어머님이 28년 다니시던 직장에서 정년퇴직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님께 드릴 꽃다발을 예약했다.
벌써 나도 결혼 12년차인데..
내가 결혼생활 하는 동안에도
어머님은 계속 직장생활을 하셨다.
정년퇴직은 사실 이미 3년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장님께서 어머님께 부탁하셔서 3년을 지나서야
정년퇴직을 하시게 된거다.
한 곳에서 28년동안이나 꾸준히 일하신 어머님이 대단하신데
심지어..개근상까지 받으셨다.
함께 저녁식사도 하고 케이크도 불고
꽃선물도 해드릴 계획이라 아이들보내고
서둘러 미리 예약해둔 꽃다발을 찾기위해
둔산동 꽃시장으로 출발
대전 살면서도 둔산동에 꽃시장이 있는지도
몰랐다니 나도..참 🤣
주차하기도 좋아서 종종 꽃살때
여기로 방문할 생각이다.
나는 사실 꽃에 무지해서
도대체 어떻게 주문해야할지 몰라서 한참 생각하다.
어머님 연세와 평소 취향을 고려해서 풍성하게
제작을 부탁드렸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향도 너무 좋고 다발도 풍성하고 색감도
고급스럽게 잘 된 것 같아서 선물하는 나까지도 행복했다.
가격도 적당하고 가격대비 어쨋든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저녁에 집에서 오실때 어머님이 가져다주신 선물
회사에서 포트메리온이 선물이 나왔는데
우리집으로..ㅋㅋ
종종 회사에서 선물받으시면 대부분 어머님은
우리집으로 보내주시고는 한다.
회사생활 하시는동안에도 계속해서 우리아이들에게
늘 아낌없이 주셨던 어머님
마지막으로 받아오신 선물까지 가져다 주시는데
뭔가 울컥했다ㅠㅠ
가족들과 다같이 소고기도 굽고
케이크의 초도 불며 어머님 회사생활
그리고 지금의 어머님의 마음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는데
아침이 너무 허전해서 뭘해야될지 모르시겠다는 어머님
그래도 꽃은 너무 이쁘다며 활짝웃어주시는 울어머님ㅠㅠ❤️
어머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어머님 제2의 인생을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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